[뉴스초점] 바이든 "우리가 이길 것…최종 승리선언은 아직"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금 전 대국민 연설에서 치유를 위해 하나가 될 때라며 개표 결과 승리할 것이라는 걸 거듭 확언했습니다.
선거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통합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정한범 국방대 교수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현지시간으로 늦은 밤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 그간 해온 승리로 가고 있다는 수준의 짧은 발언이 아니라 개표 상황과 코로나19, 민주주의에 대한 내용을 모두 아우른 연설이었는데요. 그간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분열을, 통합으로 이끌기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역대 가장 많은 유권자가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바이든 후보는 미국 대선 사상 가장 많은 7천만 표 이상을 얻었습니다. 이 점을 바이든 후보도 대국민 연설에서 강조했는데요. 그만큼 자신이 승리할 것에 대한 명분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 대선은 전통적으로 후보자의 패배 승복이 먼저 있고 난 다음에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그런 순서로 이어졌는데요. 바이든 후보는 "내일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종 승리 선언은 아니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번 대국민 연설은 어떤 성격으로 보십니까?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역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현재 혼전중인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까지 승리를 확정지으면, 매직넘버인 270명을 훌쩍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이든의 백악관 입성이 머지않았단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결과는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개표가 95% 수준에서 지연되고 있는데요. 유권자 명부에 등록되지 않은 투표와 중복 투표 등을 가려내는 잠정 유효성을 검증중입니다. 여기에다 미 연방 대법원이 선거일 이후 도착한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를 분리 집계하라고 명령했는데요. 각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주리라 보십니까?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에서 선거 부정행위와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냈는데요. 각 주의 소송을 지속한다면 보수 성향 대법관이 우위인 연방대법원까지 끌고 갈 수 있으리라 보세요?
낸시 펠로시 미 연방 하원의장이 바이든 후보를 '당선인'이라고 부르면서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민주당은 하원 선거에서 6석을 잃은 상황이지만, 성공을 거뒀다고 한 건데요. 미국 의회 정치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계산일까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무릎을 꿇고 대선 승리 기도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 멘토인 화이트 목사는 "하나님이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백인 기독교 복음주의 유권자 80%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여론조사도 있죠. 이번 미국 대선에서 종교계도 지지 활동을 해왔습니까? 종교계의 움직임은 어땠나요?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직 인수위 웹사이트를 개설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두 번째 임기 준비 절차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을 해임하고, 순방 일정도 잡을 수 있다는 구체적 내용이 나왔는데요. 재선 여부와 별개로 백악관 업무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내 정치 문제를 국제외교 문제로 연관시키려는 전략이 가능하리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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